CHOI GEON SOO

반려동물 사진 작가 최건수 작가의 이야기

a glistening ripple

colored sky

Q. 반려동물 포트레이트 작가 건수님을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자화상을 남기는 최건수입니다.(?)

Q. 반려동물 포트레이트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자체가 저의 멘토이자 스승인 형의 영향이 컸습니다. 형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화상(포트레이트)에 대한 매력에 빠지고 있을 즈음 아내와 함께 '대파'라는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대파와 함께하며 책임감도 생기고 너무나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하는 순간들을 기록하고자 스튜디오에 대파를 데려와 자화상을 남기고 SNS에 공유를 했는데 대파 자화상이 유독 좋아요 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사진들을 공유 했더니 조금씩 반려동물 촬영 문의가 왔고 촬영을 하며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교감하고,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과정을 담으며 저 또한 행복한 마음이 들어 '아 반려동물의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이 남겨드리자' 생각하여 반려동물 포트레이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모델이 동물이다 보니 비하인드가 많을 것 같아요.

손에 꼽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A. 비하인드까지는 아니지만 귀여워서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습니다. 흔히 인절미라 부르는 골든 리트리버를 촬영하게 되었는데 대형견들은 소형견들보다 더위를 금방 느껴해서 조금만 더워도 엎드려서 축 쳐져있어요. 앉아 있는 모습을 담아야 했는데 제 속도 모르는 인절미 친구는 좋다고 뒹굴고 애교 부리며 장난을 치더라구요. 결국 촬영은 잘 마쳤지만 그 모습이 또 얼마나 사랑스러웠던지 기억에 남습니다.

Q. 동물이나 풍경 사진 등 다양한 촬영을 할 때 추구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A. 재미와 공감입니다. 반려동물을 촬영하다보면 다양한 각도에 따라 느낌도 다르기 마련인데 같은 포즈를 찍더라도 더 재미있어 보이는 구도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하품을 할 때 정면에서 찍히면 입 속이 훤히 보인다던가 하는 컷들 처럼요. 너무 적나라 하지만 않으면 최대한 재미있는 구도를 잡기 위해 열심히 움직입니다. 반려동물이니만큼 재미나 위트가 느껴져야 더 사랑스럽기도 하구요. 풍경을 찍을때는 같은 풍경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순간을 다른 분들과 공유를 해서 얻는 피드백들이 상당히 재미있고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사진을 남기려고 합니다.

Q. 건수 님의 작업물을 보면 하나같이 동물들이 얌전해 보여요. 촬영할 때 반려동물을 컨트롤하는 비결이 있나요?

A. 사실 저의 비결은 아닌데요, 작업 시 최고의 파트너는 보호자님이세요. 저도 반려인이지만 아무래도 현재를 함께하고 있는 보호자님들의 말을 더 잘 듣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에게 원하는 타이밍에 싸인을 요청하고 찬라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탁드리는 매뉴얼들을 보호자님들께서 잘 신천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서로서로 호흡이 잘 맞을 때는 희열도 함께 느끼곤 합니다. 저의 최고의 비결은 보호자님인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Q. 아티웨이브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A.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제 사진을 보시는 분들이 사진 속 그 장소, 그 사물이 내뿜는 에너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토그래퍼로서 항상 느끼는 좋은 사진에 대한 갈증이 셔터를 통해 해소가 될 때 현장에서 느끼는 그 에너지와 희열감을 사진을 통해, 아티웨이브를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구글 플러스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