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s Story

Jeju Island

Crushing Waves

Q. 유건 작가님은 왜 풍경 사진을 찍나요?

A. 어릴 때는 몰랐지만 한 살 한 살 먹다보니 산책이나 여행을 하며 얻게 되는 힐링이 좋았습니다. 산이나 바다, 하늘 등 자연의 풍경들을 통해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내려 놓을 수 있었고 머리를 쉬게하고 삶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래서 눈으로만 보고 힐링하던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Q.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점은 무엇인가요?

A. 풍경이나 사물을 봤을때 딱 떠오르는 순간적인 느낌이나 감정이 사진에 얼마나 제대로 담기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순간포착이라는 말이 있지만 자연이 주는 순간과 제가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따라서 사진에 대한 만족도가 판가름 되는 것 같아요.

Q. 그럼 어느 것에서부터 영감을 얻나요?

A. 단순한 것, 본능적인 것, 어쩔 수 없는 것(필연) 들에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이 많은 타입인데, 그래서 심플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인생을 살다보면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잖아요? SNS 피드에 올릴 사진과 내용을 고민하는 것 처럼요. 사소한 고민부터 중요한 고민까지 일상에서는 사사로운 선택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요, 그래서 단순한 것, 가장 원초적인 것, 어쩔 수 없어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들을 보면 순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순리를 따르는 것이 어쩌면 가장 심플한 방법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Q. 사진을 통해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가요?

A. 제 사진을 보는 분들이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하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잖아요. '향수'라는 말이 있듯이 편안함에 대한 그리움이나 그런 편안함을 찾아 떠나고, 여행의 설레임 때문에 힘든 회사 생활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 그런 편안함이 전달되면 좋겠어요.

Q. 작가님의 사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A. '늦게 배운 도둑질'

Q. 그 이유는요?

A.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 새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잖아요. 제 사진을 보시고 좋은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로 인해 사진에 더욱 재미가 붙고 더욱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더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공부도 하고 있고 다른 작가님들의 사진을 보며 따라 찍기도 하면서 저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중이랍니다.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밤 새는 줄 모를 정도랍니다.

Q. 마지막으로 아티웨이브를 통해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A. 아티웨이브는 '모든 아트가 문화가 되다' 라는 취지로 만든 브랜드에요.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이나 여러 아티스트 분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시고 사용해주시면 하나하나 모인 작품들이 또 다른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이 하나의 문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한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 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 분들을 아티웨이브를 통해 소개하고 더 나아가 팝업이나 전시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문화의 일부'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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